특수본, '뇌물수수 혐의' 정찬민 의원 보완수사…"영장 재신청"

      2021.06.07 11:15   수정 : 2021.06.07 11: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이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보완 수사를 진행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계획이다.

특수본 관계자는"추가적으로 확인해달라는 부분이 있어, 그 부분에 대해 보완하는 단계"라고 7일 밝혔다.

정 의원은 용인시장 재직 시절인 2014~2018년 용인시 기흥구 일대 개발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A시행사에 편의를 제공하고 시세보다 싼 값에 토지를 사들인 혐의를 받는다.

현 시세 기준 이 땅은 10억원 이상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본 관계자는 "보완수사를 요구했지만, 검·경 간 이견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며 "세부적으로 확인해야할 부분이 있는데 영장 재신청까지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진행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는 축구선수 기성용 부자 관련 수사도 막바지에 들어갔다. 특수본 관계자는 기씨 부자 사건과 관련해 "결론을 내리기 위해 마지막으로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기씨와 부친 기영옥 전 광주 FC 단장은 지난 2015년 7월부터 2016년 11월 사이 영농 의사 없이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 작성, 수십억 원대의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민간공원 조성사업 공원 부지 안팎 부동산을 사들인 혐의를 받는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기씨 부자를 농지법 위반과 국토의 계획·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불법 형질 변경) 혐의로 입건했고, 각각 두 차례씩 직접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수본은 부동산 투기와 기획부동산 등으로 총 670건, 2974명을 내·수사 중이다.
이 가운데 626명은 검찰로 송치했다. 내부정보를 이용 투기 혐의로는 328건, 1590명이, 기획부동산 등 부동산 범죄로는 342건, 1384명이 각각 내·수사 중이다.
구속된 피의자는 현재까지 22명이며, 290명은 불송치·불입건으로 종결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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