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 설계에 첨단 시스템까지.. 건설사들 '차별화' 경쟁

      2021.06.08 07:56   수정 : 2021.06.08 07: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건설사들이 차별화된 특화 설계와 첨단 시스템을 앞세워 상품성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다양해진 주거 니즈에 따라 특화 설계와 에너지 절약, 공기 청정 시스템 등 차별화도 점차 진화되고 있다. 특히 3시 신도시 사전 청약을 앞두고 공급 물량이 늘어나며,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차별화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전북 군산시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는 최고 145.1대 1, 평균 55.8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현관 창고, 팬트리, 대형 드레스룸 등 풍부한 수납공간을 구성해 공간 효율을 높였다.
또한 일부 세대에서는 조리 공간이 보이지 않는 히든주방, 안방 추가 알파룸 등이 제공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한 분양 관계자는 "차별화된 특화 설계를 제공하는 단지는 눈높이가 점차 높아지는 수요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며, 선택의 폭을 넓게 하고 입주 후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또한 건설사 입장에서는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해 성공적인 분양을 이끌어낼 수 있고, 수요자 입장에서는 상품성이 높은 아파트를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차별화된 특화 설계 단지가 분양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에도 눈여겨볼만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DL이앤씨는 8일 충남 서산시 석림동 181-9번지 일원에 위치한 'e편한세상 석림 더노블'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8개 동, 전용면적 84~114㎡, 총 523가구 규모다. 단지는 미세먼지 걱정 없는 건강한 생활을 위해 세대 내부에 통합 공기질 센서와 공기청정형 환기 시스템을 제공하고, 각 동 출입구에 에어커튼 등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을 도입해 청정 생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지하 주차장 100% LED 디밍제어, 태양광 발전, 터치식 주방 수전, 에너지 절약 시스템, 소음 저감 시스템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더욱이 e편한세상만의 기술과 상품, 디자인, 철학이 총체적으로 집약된 새로운 주거 플랫폼인 'C2 하우스'도 적용돼 가변형 구조로 설계된다.

효성중공업은 이달 충남 아산시 음봉면 산동리 252번지 일대에서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04가구다. 남향 위주 단지 배치에 4bay 위주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으며, 수납효율을 높이는 알파룸도 적용할 예정이다.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도 설치돼 실내 공간에서도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세대 내 전열기를 통한 외부공기차단, 내부순환기능을 갖춘 다기능 복합시스템이 도입되며, 99.95% 초미세먼지까지 완벽하게 제거해주는 프리필터와 헤파필터도 적용된다.

부동산 개발업체 GL도 이달 중 경기 고양시 덕은 도시개발사업지구 업무 11·12블록에 들어서는 오피스텔 'THE GL'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3층, 1개 동, 전용면적 29~60㎡, 총 420실 규모다. 'THE GL'은 연면적 약 12만8782㎡, 2개 동, 총 832실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GL메트로시티 한강, 근린생활시설(58실) 등과 함께 조성된다.
단지는 현대건설만의 스마트홈 플랫폼인 하이오티(Hi-oT)가 적용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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