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디에스, 판가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하나금투
2021.06.08 08:16
수정 : 2021.06.08 08:16기사원문
해성디에스의 올해 2·4분기 매출액은 1496억원, 영업이익은 141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현재 시장 전망치를 각각 2%, 8% 상회하는 수준이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 분기처럼 판가가 상승해 매출액이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익성 개선폭 역시 추가 확대됐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혼한평균판매가격(Blended ASP) 상승은 고객사들이 요구하는 물량 중에서 상대적으로 고가 제품 중심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선택권이 생긴 것과 실제로 고객사들이 고사양의 제품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장화 과정 안에서 상대적으로 고가의 제품 비중이 확대되는 것과 공급 물량 제한으로 인해 믹스를 개선시키려는 노력의 결과물로 해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수익성 개선을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원재료인 구리 가격의 상승이 판가로 전가되는 과정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1·4분기보다는 2·4분기, 2·4분기보다는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연간 실적 전망을 가시성 높게 상향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해성디에스 자체적으로도 생산성 효율화에 따른 생산량 증가가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전방 산업인 자동차에서 생산 차질 및 감산 등의 이슈가 있었음에도 판가 상승을 통해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며 "자동차 전체 수량 외 전장화와 전기차 비중 확대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구조적인 외형 성장 수혜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