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째 개발 중 '제주중문관광단지' 사업지구 쪼개 추진

      2021.06.09 12:06   수정 : 2021.06.09 12:12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의 효율적인 관리와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사업지구를 당초 1개 지구에서 3개 지구로 분리 운영된다.

제주도는 9일 중문관광단지 지구를 3개로 분할하는 ‘중문관광단지 조성사업 분할 시행 승인(변경)’을 고시했다고 9일 밝혔다.

중문관광단지는 서귀포시 중문동·색달동·대포동에 걸쳐 있는 종합관광휴양지다.



앞서 제주도는 한국관광공사가 시행하는 중문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해 조성계획을 전면 재수립하는 조건으로 오는 12월31일 만료 예정이던 사업 기간을 2023년까지 3년 연장 고시했다.

또 이번 고시에 따라 중문관광단지는 ▷중부지구 ▷동부 1지구 ▷동부 2지구로 나눠진다.



중부지구는 지난 1978년 서귀포시 색달동 일원 108만8048㎡ 부지에 처음 관광단지 개발이 시작된 지역이다. 현재 숙박시설과 상가, 운동·오락, 휴양·문화 등 98% 이상 사업이 마무리됐다.

동부 1지구는 서귀포시 중문동 일원(68만3110㎡)으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호텔, 휴양·문화, 편익시설이 운영 중이거나 현재 건설이 진행 중인 지역이다.

동부 2지구는 사업 진척이 가장 더딘 곳이다. 동부 2지구는 서귀포시 중문·대포동 일원(49만6721㎡)으로, 사업 추진이 아예 안 되거나 인·허가 절차를 밝고 있다. 부영그룹이 토지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다.
가칭 부영호텔 2,3,4,5를 포함해 중문랜드와 부영타워(관망탑) 모두 해당 사업부지에 포함돼 있다. 하지만 제주도가 부영호텔 건축허가를 반려한데다, 타 사업도 별다른 진척이 없어 개발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재웅 제주도 관광국장은 “이번 고시로 중문관광단지를 체계적으로 개발할 수 있게 돼 지역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중문관광단지가 제주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리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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