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위성체·자율주행 등 R&D 협업 프로젝트 발굴"
2021.06.09 13:23
수정 : 2021.06.09 13: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정부가 위성체와 자율주행차, 반도체 등 미래 산업 분야 연구개발(R&D)을 집중 지원한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9일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화학연구원을 찾아 출연연구기관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연구기관 현황과 성과, 향후 중점 투자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안도걸 차관은 과학기술분야 출연연구기관 발전방향과 관련해 "대덕연구개발특구 R&D 혁신 빅뱅 거점화와 출연연 상호융합 연구를 통한 제2의 과학보국 르네상스 선도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미래 국토 균형발전의 초석이 되는 지역혁신 기지 구축에 출연연의 주도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대덕연구단지는 세계 최고 수준 연구 잠재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연구단지에는 정부 출연연구기관 25개를 포함해 공공연구기관만 44개 기관이 입주했다.
3만7000명 연구인력과 연간 연구개발비 8조3000억원이 투입된다. 중이온가속기 등 세계 최고 첨단장비를 연구 인프라로 보유하고 있어 혁신적 연구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안 차관은 "막대한 연구자원을 융합·활용해 연구 성과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출연연구기관들이 혼연일체 돼야 한다"며 "연구소간 공동연구 프로젝트 발굴과 활성화는 물론, 연구성과 산업화를 위한 공유·협력 플랫폼을 조성하도록 내년도 재정투자의 중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적 강점을 갖는 특화 분야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도록 정부 연구개발비 지원도 전략적으로 집중 조정할 것"이라며 "출연연간 분야·영역을 넘어선 융합 연구를 본격 지원한다"고 했다.
특히 안 차관은 "민군의 R&D협력을 최우선 협업 과제분야로 선정해 위성체 개발, 자율주행차, 양자-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신규 협업 프로젝트를 발굴하겠다"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대 과학기술원과 전국 59개 출연연 지역 조직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지역 특화산업분야에서 출연연이 유망 스타트업·중소기업과 협업해 경쟁력 있는 유망 신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상품화 하는 산학협력 활동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