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도지코인으로 44억 수익"

      2021.06.10 08:12   수정 : 2021.06.10 08: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도지코인(DOGE) 투자로 170배의 수익을 올린 일화를 소개했다. 지난 2016년 2만5000달러(약 2783만원)을 투자해 3년만인 최근 보유한 도지코인 절반을 430만달러(약 44억원)에 매도했다는 것이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탈릭은 렉스 프리드먼(Lex Fridman) 팟캐스트 채널에 출연해 도지코인 투자 시작에 대해 "처음에는 사람들이 도지코인을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나는 나의 도지코인 투자를 엄마에게 어떻게 설명할지 고민하는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다 올해 도지코인 가격이 하루동안 0.008달러(약 8.9원)에서 0.07달러(약 77.9원)로 775% 상승하는 날 도지코인 절반을 430만달러에 매도했다는 것이다. 비탈릭은 수익금을 아프리카 빈곤 가정을 돕는 기부 플랫폼 기브다이렉틀리(GiveDirectly)에 기부했다.
한편 미디어는 "비탈릭이 매도하지 않은 나머지 절반의 도지코인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면 현재 2000만달러(약 222억원) 상당의 도지코인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웨이보, 가상자산 거래소 키워드 검색 차단...중국내 규제 확산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서비스(SNS) 웨이보가 바이낸스, OKEx, 후오비 등 가상자산 거래소 관련 키워드 검색을 차단하는가 하면, 칭하이성 정부는 가상자산 채굴 금지를 공식화하는 등 중국의 가상자산 규제가 본격 확산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칭하이성(Qinghai Province)은 "칭하이성 내 가상자산 채굴 프로젝트 진행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기존 가상자산 채굴 프로젝트들은 모두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빅데이터 컴퓨팅 센터 등의 이름으로 가상자산 채굴 사업에 종사하는 업체는 장소 및 전력 공급을 중단하는 제재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웨이보에서는 바이낸스, OKEx, 후오비 등 가상자산 거래소 관련 키워드 검색이 차단됐다. 웨이보에서 거래소의 이름으로 검색하면 '관련법 및 정책에 따라 해당 검색 결과는 차단됐다'는 메세지가 뜬다. 이와관련 바이낸스는 "검색이 차단되는 원인을 파악중"이라고 밝혀 검색 중단에 대한 사전 통보가 이뤄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美 SEC 위원장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 위한 연방차원 거래소 정책 필요"

게리 갠슬러(Gary Gensler)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가상자산은 대부분 거래소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거래소를 등록하고 규제하는 연방차원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9일(현지시간) 유투데이에 따르면 갠슬러 위원장은 '글로벌 거래소&핀테크 컨퍼런스'에 참여해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를 위한 미국 연방 차원의 정책을 촉구했다. 갠슬러 위원장은 지난달에도 미국 의회를 향해 "의회가 가상자산 시장 조작과 사기범죄를 막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6월 비트코인 하루 거래량, 5월의 절반으로 급감

6월 들어 비트코인(BTC) 하루 평균 거래량이 지난 5월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6월 8일까지 하루 평균 비트코인 거래량은 348억달러(약 38조7498억원)로 지난 5월 하루평균 거래량 670억달러(약 74조6045억원)에 비해 47% 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소 거래량이다.
이에 대해 미디어는 "트레이더들이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욕구를 잃었다"고 진단했다.
또 "비트코인 거래량 감소는 거래 처리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가상자산 거래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미국 대형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지난 4월 나스닥 상장 이후 31%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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