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4년마다 청년 일자리 외치지만…586세대 책임 크다”

      2021.06.17 13:38   수정 : 2021.06.17 13:40기사원문

■ “세계 꿈꾸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제주 만들 것”

[제주=좌승훈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030세대에게 일자리를 막연하게 던져줄 것이 아니라,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16일 오후 5시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열린 전국대학교 학생처장협의회 하계 세미나에서 “제주도는 ‘더큰내일센터’를 필두로 세계를 꿈꾸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제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청년이 살고 싶은 제주, 청년이 꿈을 이루는 제주’를 주제로 특강에 나섰다.



원 지사는 “제주에 4개의 대학교가 있지만, 막상 졸업한 청년들이 취업에 너무나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단군 이래 가장 똑똑하고 아는 것도 많은 청년들이 자기의 노력을 살릴만한 일자리를 못 찾아서 방황하는 것을 586세대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지사 후보 시절 청년 공약으로 일자리 1만개 공약, 무엇보다 진로 탐색과 취업·창업을 준비시켜주는 ‘더큰내일센터’라는 이름으로 교육훈련기관을 만들었다”며 “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취업·창업이후 스타트업들을 키워주는 시스템까지 구축해 잘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2030세대,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생태계 조성 중요"

특히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시대에서는 젊은 세대들이 경험자이고, 기성세대들은 오히려 무경험자”라며 “그런 면에서 2030세대에게 일자리를 막연하게 던져줄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비전과 자신감,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대학교 학생처장협의회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 동안 제주에서 ‘언택트 시대 비대면 학생지도’ 사례 발표와 ‘대학재정과 장학정책의 현주소와 미래’ 정책 토의를 중심으로 하계 세미나를 열고 있다.

전국대학교 학생처장협의회는 학생복지·학생지도와 장학정보를 교류하고, 대학 현안문제에 대한 제도 개선을 위한 협의체다.
지난 1975년 설립됐으며, 국내 4년제 대학 학생처장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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