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분해·분자접착제 약물 개발중.. 제약산업 숙원 '표적 치료'에 한발 더"

      2021.06.17 18:12   수정 : 2021.06.17 19:02기사원문
"단백질 분해약물은 전통적인 저분자 약물의 약력학, 약동학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다. 표적 단백질 분해를 통한 표적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제이 브래드너 노바티스 생명의약연구소장은 파이낸셜뉴스와 한국화학연구원이 17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제13회 서울국제신약포럼에서 "단백질 분해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면서 바이오텍 제약산업이 막대한 투자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브래드너 소장은 "분자접착제와 표적 단백질 분해를 통한 약물 개발이 인체 적용 시험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이 메커니즘을 더 세밀하게 작동케 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라고 했다.

브래드너 소장은 구체적으로 BRD4와 탈리도마이드 화학용액으로 백혈병 미러링 모델에서 세포 감소 치료를 성공시킬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화학 작용은 생체 내 시험(in vivo)에서도 작용했고 백혈병 미러링 모델에서 세포 감소 치료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BRD 특화 연구소인 노바티스 연구소는 BRD 함유 단백질에 '화학적 탐침' 작용을 이용한 결과 단백질 분해약물로 변환시키는 데 성공했다. BRD9 프로브는 백혈병 세포에 항증식성 효과를 가져왔고, 타 연구소의 TRIM24 결합체는 급성 림프모구백혈병 세포주를 억제하는 효과도 나타냈다. 이후 노타비스는 비활성 TRIM24와 BRD 결합체를 분해약물로 전환, 체내 암 치료제 등으로 활발히 사용하고 있다.

브래드너 소장은 더 어려운 표적도 노릴 수 있는 대안으로 '분자접착제'를 제안했다.
레블리미드, 포말리도마이드 약물이 다발성골수암 세포 사멸을 유도한다는 사실도 이 과정에서 나온 결과다.

브래드너 소장은 분자접착제 분해 약물이 더 많을 것이라고 보고 이를 작동케 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그는 "리가아제와 결합하는 분자를 찾고 이를 편향시키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표적 종류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별취재팀 홍석근(팀장) 강재웅 차장 강중모 최용준 김나경 김지환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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