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투자·시장 삼박자 맞아야 유니콘 탄생"

      2021.06.24 17:30   수정 : 2021.06.24 17:30기사원문
앞으로 10년은 한국 스타트업 중흥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인재, 투자, 시장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갖춰지면서 제2, 제3의 네이버, 카카오가 될 수 있는 스타트업이 대거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정욱 티비티(TBT) 공동대표(사진)는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4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세계의 나침반 K-STAR, 우리가 가면 길이 된다'는 주제로 진행한 제12회 퓨처ICT포럼에서 "유망 스타트업이 많이 나와서 잘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재, 투자자(VC), 시장이 조화를 이루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필요하다"며 "최근 한국에도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다양한 배경의 인재들이 창업하는 등 세 가지 요소가 갖춰지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비대면, 디지털 기반 비즈니스가 많고 적응력이 뛰어난 스타트업들은 위기 속에서 더 큰 성장기회를 찾아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8년 설립된 벤처캐피털(VC) TBT는 1100억원 규모 '티비티 글로벌 성장 제1호 투자조합'과 300억원 규모의 '티비티 오픈이노베이션 투자조합' 등을 운용하고 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과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민간위원 등을 역임한 임 대표는 "벤처투자액도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창업생태계에 충분한 자본이 유입되고 있다"며 "VC 숫자도 급증하면서 투자자들 간 경쟁도 뜨겁다"고 전했다.


또 쿠팡, 토스, 크래프톤, 센드버드, 야놀자 등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도 10여곳이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하이퍼커넥트, 수아랩 등은 글로벌 인수합병(M&A)을 통해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임 대표는 "빅히트, 무신사, 하이퍼커넥트, 스마트스터디 등은 흑자를 내고 있다"며 "딥테크 스타트업도 늘어나면서 퓨리오사AI 등 반도체 스타트업들이 수백억 규모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특별취재팀 김아름 팀장 이보미 차장 김만기 김미희 서영준 김나경 김지환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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