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대 국내 최초 '체육 특수학교' 설립

      2021.06.28 12:00   수정 : 2021.06.28 18:14기사원문
한국교원대학교에 장애학생을 위한 부설 체육 중·고등 특수학교가 국내 최초로 설립된다.

교육부는 체육전문 특수학교 설립 대학 선정을 위해 올해 2월부터 부설학교 설립이 가능한 국립대학교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선정된 교원대에는 총 464억원의 예산지원이 확정됐다.



교육부는 장애학생들이 차별받거나 소외되지 않고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국립대학의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과 연계하여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국립대학 부설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해왔다.

체육 특수학교는 체육 분야에 소질을 가진 장애학생들을 전국 단위로 모집해 장애인 체육인재 양성 및 전문선수 육성을 위한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고등학교 21학급 규모의 수업용 건물과 기숙사동, 체육관동(수영장 포함) 건립을 위해 올해 설계비 19억5000만 원을 지원한다. 이와함께 한국교원대학교는 부설 유·초·중·고교와 종합교육연수원을 운영하고 있어, 체육 특수학교 설립을 통해 예비·현직 교원의 특수교육과 통합교육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진석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한국교원대학교에 설립될 부설 체육 중·고등 특수학교가 공주대, 부산대 부설 특수학교와 함께 장애학생의 재능을 고려한 특수교육의 새 모형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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