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엄한 통제 속 '중국몽' 천명할 성대한 축제

      2021.07.01 08:20   수정 : 2021.07.01 08:20기사원문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이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대규모 자축행사를 벌인다.

1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100주년 경축대회는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 9시)부터 열린다.

중국 국기 및 공산당 당기 게양과 국가 제창 등을 시작으로 예포 발사와 더불어 4만여 명이 동원돼 톈안먼 광장을 붉은 물결로 뒤덮을 것으로 보인다.



공산당 관련 행사이니만큼 최신 무기를 공개하는 열병식 대신 젠(J)-20 등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가 투입돼 화려한 에어쇼를 펼칠 예정이다.

시진핑 주석을 포함해 리커창 총리 등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7명과 국가 원로 및 유공자들이 모두 참석한다.


또 러시아, 북한 등 주요 우호국의 고위 관계자들과 베이징에 외교관을 두고 있는 전 세계100여 개국 외교 사절도 참석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진핑 국가 주석 겸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는 중요 연설에서 공산당 100년 성과를 자평하고 향후 100년의 청사진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국을 중심으로 갈수록 거세지는 서방국가의 대중국 포위망 등 대외 관계 비전을 전하고 내부에 산적한 문제 해법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

공산당 100주년 기념행사는 TV와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생중계 된다. 중국 정부는 행사 전부터 톈안먼 광장에 대한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다.

중국은 창당 100주년 행사 기간 테러 위협을 막기 위해 지난주부터 베이징 전체에 대한 입출경을 통제하고 톈안먼으로 통하는 길은 사실상 봉쇄하며 물 샐 틈 없는 경비를 해왔다.

베이징 전역에 공안, 경찰 그리고 주민들까지 대거 투입해 주요 길목마다 감시를 강화하기도 했다.


일반 참석자는 물론 외신 기자들도 지난달 15일 이전에 코로나19 백신을 완전히 접종하지 않았으면 취재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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