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10월 말 나온다…감축 목표치 상향

      2021.07.01 16:30   수정 : 2021.07.01 16: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는 10월 말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함께 발표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2050 탄소중립위원회는 이날 브리핑을 열고 "2050 시나리오 수립·발표 일정을 10월 말로 결정했다"며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했다.

당초 상반기 안에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위원회 출범이 3개월 지연됨에 따라 2050 시나리오 검토 역시 늦어졌다.

2050 탄소중립위는 대통령직속으로 지난 5월 29일 공식 출범했다.

탄소중립위는 "우리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2050 시나리오의 성격을 고려할 때 전문가뿐 아니라 이해관계자 및 일반 국민과의 소통 절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심도 있는 내부 검토 및 국민 의견 수렴을 위한 충분한 시간 확보, 2030 NDC와의 연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나리오를 10월 말 발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정표를 보면 우선 이달부터 8월까지 2050 위원회 안을 마련해 산업·노동·청년·시민사회·지자체 등 각계 의견수렴한다. 이후 9월 국민정책참여단 대국민토론회, 일반국민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10월 위원회 전체회의 심의·의결과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위원회는 국책연구기관 중심으로 구성한 전문가그룹 '기술작업반'이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산업, 수송, 건물, 농축수산, 흡수원, CCUS, 전환 등 총 10개 부문에 대한 전문적 검토를 통해 205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는 탄소중립위 논의를 위한 기초자료다.

기술작업반 안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주요 쟁점으로 △전환석탄발전 유지 여부 △산업산업부문 에너지 수요 전망의 적정성 △수송내연기관차의 친환경차 전환 문제 △흡수원재조림 등 흡수원 조성에 따른 생태계 영향 △CCUS의 실현가능성 및 감축량 산정의 적정성 등이 제기됐다.


탄소중립위는 "각 분과위와 전문위를 통해 각 쟁점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와 분석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기술작업반 안과 함께 다양한 자료를 면밀히 검토해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대한 위원회 안을 도출하고, 이해관계자와 일반 국민의 의견수렴을 거쳐 정부 최종안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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