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런던 하드포크' 가시권..상승국면

      2021.07.05 08:11   수정 : 2021.07.05 08: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이 상승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달 중 '런던 하드포크'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이더리움토큰의 희소성이 높아지고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하는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등 서비스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5일(한국시간) 오전 7시 40분 현재 코인360 기준 이더리움은 2368달러(약 269만원)로 24시간 전에 비해 7.43% 상승했다.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달 중 런던 하드포크 모멘텀이 형성되면서 이더리움 시세가 6월 18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더리움의 런던 하드포크는 지난달 테스트넷에서 출시됐고, 이달 중순 이후 메인넷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런던 하드포크'는 네트워크의 요금 구조를 다루는이더리움개선제안(EIP)-1599를 통해 유통 중인 이더리움 토큰 수를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결국 이더리움 희소성을 높여 시세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게 시장의 관측이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28% 급락...상승세 동력될까

비트코인(BTC) 채굴의 난이도가 28% 급락했다. 비트코인의 채굴 난이도가 한번에 28% 떨어진 것은 역대 최대 하락폭이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떨어지면, 채굴자들이 그만큼 비트코인을 많이 채굴할 수 있고 거래 수수료가 낮아져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고 결과적으로 시세 상승으로 이어지는게 시장의 일반적 관행이다. 이번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하락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채굴 난이도가 블록 높이 689,471에서 28% 가량 감소했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의 안정화 매커니즘을 통해 자동으로 2주 마다 채굴 난이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데, 최근 중국 당국의 비트코인 채굴 단속에 의해 채굴량이 줄어들자 난이도를 낮춘 것이다. 채굴 난이도 하락으로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지난 3일 코인360 기준 3만3000달러 선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5일 오전 7시 50분 현재 3만5415달러(약 4023만원)으로 이틀간 4.5%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6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 전달 대비 반토막

6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시장이 급속히 냉각되면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량이 5월에 비해 절반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세계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의 지난 6월 거래량은 총 9580억달러(약 1088조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의 거래량이 총 2 조1800억달러(약 2476조원) 였던 것을 감안하면 한달 새 거래량이 56 % 줄어든 것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량이 1조달러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올 1월 이후 처음이다.

케이만제도도 바이낸스 규제..영국, 일본, 캐나다 이어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 대한 각국 정부의 규제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영국, 일본, 캐나다 등지에 이어 가상자산 기업들이 대거 몰려 있는 케이만제도 역시 바이낸스가 당국에 등록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케이만제도 재무당국은 "바이낸스 그룹과 바이낸스 홀딩스는 케이만제도 내에서 가상자산 거래소를 운영할 수 있도록 당국에 등록하거나 승인을 받지 않았다"며 "이 문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바이낸스는 영국과 일본, 캐나다에서 가상자산 사업자로 등록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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