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력 강한 '손발톱 무좀', 레이저 기술로 치료하세요

      2021.07.05 10:14   수정 : 2021.07.05 10: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여름철 대표 질병인 '손발톱 진균증(무좀)'을 국내 레이저 기술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루트로닉은 이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레이저를 이용한 손발톱 진균증 치료'에 대한 보험수가(비급여)를 획득했다. 이번에 보험수가를 받은 제품은 2019년 출시된 '클라리티2(CLARITY II)'다.

이 제품은 지난해말 프랑스 대형 체인 미용병원에 100여대 이상 공급 계약이 체결된 바 있다.

손발톱 무좀은 여름철에 환자가 가장 많은 질환이다.
심평원에 따르면 남성 환자수가 여성의 1.5배 수준이다. 대한의진균학회는 연간 발생하는 손발톱 무좀 환자 수가 120만명에 이른다고 보고했다. 완치까지는 발톱의 경우, 최대 12개월까지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가장 많은 환자가 8월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손발톱 무좀은 재발이 잦고 전염력이 높아 가족 중 한 명이라도 환자가 발생할 경우, 가족 구성원이 손발톱 무좀을 겪을 수 있다.

손발톱 무좀 치료는 대표적으로 경구용 항진균제(먹는 약)를 활용하지만, 드물게 간기능 이상, 피부발진, 위장계 부작용 등이 발생해, 최근 들어 레이저 치료술이 대체요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레이저치료 중에서도 고출력 레이저를 활용한 요법은 고온의 에너지 열과 연속적인 파장을 쏘아 손발톱 무좀을 일으키는 균을 사멸해서 의사들로부터 선호 받고 있다.

클라리티2는 엔디야그 1064nm와 알렉산드라이트 755nm 레이저를 포함하는 듀얼 파장 플랫폼 모델이다. '인텔리전트 케어(Intelligent Care)' 시스템을 추가해 시술 시 편의성과 안정성을 강화했으며, 스팟 사이즈가 최대 25mm로 시술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루트로닉 관계자는 "이번 비급여 평가로 인해 약물치료에 의존하는 방식과는 달리 '클라리티2'를 이용한 안정적이고 부작용 없는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며 "실비 보험 적용이 가능해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루트로닉은 올해 혈관 병변 치료 분야에도 도전장을 냈다. 최근 신제품 '더마브이'가 국내와 유럽에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승인을 획득했다.
회사는 신규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한 수출 비중 증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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