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광역철도 41개 등 7조1000억원 투입.. GTX-D 대안 노선 추진될까?
2021.07.06 15:26
수정 : 2021.07.06 15: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025년까지 전국 대도시권을 잇는 광역철도 41개 노선이 신설되는 등 대도시권 광역 교통 개선을 위해 5년간 7조1000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의 강남 직결 무산에 따른 논란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서울지하철 2·5호선을 인천·김포 지역으로 연장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다만, 사업 성사 여부는 지방자치단체간 협의에 따라 결정될 예정으로 현재로선 추진 여부가 미지수다.
■GTX-D 대안은 지자체 협의 '관건'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에 반영된 광역교통시설은 총 122개다. 유형별로 광역철도 41개, 광역도로 25개, 광역BRT(간선급행버스체계) 12개, 환승센터 44개 등이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7조1000억원(국비기준)이 투입된다. 이는 3차 계획보다 3조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수도권 광역 철도 사업의 경우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장기∼부천종합운동장), 대장홍대선(부천대장∼홍대입구), 위례과천선(복정∼정부과천청사), 신구로선(시흥대야∼목동), 제2경인선(청학∼노은사), 별내선 연장(별내역∼별가람역), 강동하남남양주선(강동∼하남∼남양주) 등 15개 노선이 신설된다.
인천 2호선 안양 연장 등 5개 노선은 '추가 검토 사업'으로 지정됐다. 추가 검토 사업은 장래 여건 변화 등에 따라 추진을 검토할 필요가 있는 사업을 말한다.
서울 6호선 구리남양주 연장, 서울 2호선 청라 연장, 별내선 의정부 연장,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 등이 포함됐다.
이중 GTX-D 노선의 강남 직결 불발에 따른 대안으로 제시된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은 노선 계획 및 차량기지 등 관련 시설에 대한 지자체간 합의가 된 뒤 타당성 분석을 거쳐 추진한다는 단서 조항이 달렸다. 우선 지자체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업 추진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서울 2호선 청라 연장 역시 대장홍대선 사업이 확정된 후 관계 지자체 및 민간사업자 등 협의를 거쳐 최적의 대안이 되면 추진키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 2월 서울지하철을 시계 외로 연장할 경우 평면 환승토록 하고, 재원 분담과 차량기지나 기타 시설 이전 등이 합의될 경우는 예외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서부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검단∼대곡(인천시 서구 대곡동∼김포시 마산동) 광역도로 노선이 확정됐다. 청량리역 환승센터, 서울역 환승센터 등 수도권에 11개 환승센터도 신설된다.
■전국 대도시권 광역 교통망 구축
부산·울산권 광역 철도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부산 노포∼KTX 울산역)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진영∼울산역)가 반영됐다. 광역 도로는 부산 미음∼가락 광역도로가 포함됐다. 환승센터는 울산 송정역 환승센터, 경남 마산역 광역환승센터, 양산 북정역 환승센터, 양산 사송역 환승센터가 조성된다.
대구권 광역 철도는 대구1호선 영천 연장(경산 하양역∼영천시)이, 광역 도로는 대구 안심∼경산 임당(대구 동구∼경산 임당동) 구간이 반영됐다.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도 신설된다.
대전권 광역 철도는 대전~세종 광역철도 (반석동~어진동)가, 광역 도로는 대전 대덕특구∼세종 금남면 (대전 자운동~세종 금남면) 구간이 추진된다.
광역 BRT(간선급행버스체계)는 세종~공주 광역BRT (행복도시~공주시내버스터미널), 세종~청주 광역BRT (행복도시~청주대농지구) 등이 반영됐다. 광주권에는 광주∼나주광역철도와 광주대촌~나주금천 광역도로 등이 추진된다. 이 계획은 오는 9일 관보에 고시된다.
이윤상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정책국장은 "대도시권내 출퇴근 시간 단축 등 광역교통문제가 크게 완화되고, 지역별 중점 사업 추진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