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니스톱 본사 건물 매각 ‘흥행’
2021.07.07 15:49
수정 : 2021.07.07 15: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미니스톱 본사 건물(엔지니어링회관빌딩) 매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당역 14번 출구에서 400m 거리에 있는 서울 남부권 교통의 요충지라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엔지니어링회관빌딩 매각자문사 신한금융투자 WM솔루션부 부동산컨설팅팀이 원매자로부터 입찰을 받은 결과 6곳 가량이 매수 의지를 나타냈다.
EGI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2017년 선릉역 인근 MG손해보험 본사 빌딩을 810억원에 매입했다. 빌딩명을 EGI엔지니어링공제 빌딩으로 바꾸고, 본사로 사용해왔던 만큼 기존 본사 사옥으로 쓰던 엔지니어링회관빌딩의 효율적 이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엔지니어링회관빌딩은 서울 서초구 효령로 11 소재 지하 4층~지상 8층 건물이다. 대지면적 877.3㎡, 연면적 4970.93㎡ 규모다. 용도지역 제한 대비 연면적, 층수 등에서 우위를 점하는 건물이다. 매각 금액은 18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차인 중 한국미니스톱은 1, 2, 4, 6, 7층을 사용하고 있다. 한일제관은 5층을 사용하고 있다.
주변 거래사례 대비 연면적, 용적률, 층수 등에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같은 효령로 대로변 거래 사례로는 잉어빌딩, 정아빌딩, 케이에이치빌딩, 아이티타워, 연세사랑병원 등이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반적인 거래가 상승세 대비 이번 매각금액은 합리적인 수준"이라며 "건물 연면적 평당가는 높은 용적률로 인해 낮게 형성됐다. 전체 업무시설로 개발돼 향후 인근 재건축 단지들의 개발 및 환경 재편에 따라, 인허가 용도변경을 통한 시장환경 대응에 용이하다"고 말했다.
한편, EGI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1989년 기술용역공제조합으로 창립된 곳으로 건설엔지니어링사들의 출자로 만들어졌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