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 8월 경선버스 탈 것..대선주자 4명으로 압축"

      2021.07.08 11:10   수정 : 2021.07.08 11: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월 말까지 국민의힘에 입당해 8월 ‘경선 버스’에 탑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14명에 달하는 야권 대선 후보군을 컷오프를 통해 4명으로 압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8월 말까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들어오느냐’는 질문에 “제가 듣고 있는 무수한 첩보로는 그게 맞는 것 같다"며 "제3지대론을 고려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야 할 광역버스를 놓치고 다음 정류장까지 택시로 쫓아가는 게 쉽지는 않다”며 “(윤 전 총장이) 버스에 미리 타서 뉴스를 볼지, (출발 직전) 막판에 탈지 모르지만, 제시간에 탑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컷오프와 관련해선 “더불어민주당은 (예비경선에서) 6명을 추리겠다고 했는데, 우리당 기준에서는 그것도 많을 수 있다”며 “컷오프 선을 4명 선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경선을 보면 9명으로 시작해서 8명이다. 그것도 사실 인원이 좀 많다”면서 “밀도 있는 정책토론이나 세밀한 대화를 위해서는 확실히 컷오프가 돼야겠구나 생각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서) 5명의 주자가 나오다 보니 후보가 많아서 상호 공약 경쟁이 힘들었다"고도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서도 "당내 대선주자들이 14명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지만, 몇명이 나오느냐에 따라 컷오프 규모도 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당대표 후보의 토론배틀 구상에 대해선 "대변인 토론배틀처럼 그 자체에서 승패를 가릴 수는 없는 것"이라며 "전적으로 경선준비위원회에서 흥행을 위해 검토해서 지도부에 가안을 올릴 것이다.
최대한 자유로운 의견들이 올라오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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