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부인 논문 의혹에 "대학이 자율적 판단할 일"

      2021.07.08 13:36   수정 : 2021.07.08 13: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8일 자신의 부인 김건희씨의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 부정 의혹에 대해 "대학이 자율적으로 학술적인 판단을 해서 진행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민관 협력 스타트업 육성단지 '팁스타운'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박사학위 논문 의혹 관련 입장을 밝혀달라'는 질문에 "아마 어떤 단체와 개인들이 이의를 제기해서 대학에서 이뤄지는 문제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대는 전날인 7일 연구윤리위원회를 꾸리고 김씨의 2008년 논문인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 등에 부정이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국민대는 김씨가 2007년 '한국디자인포럼'에 게재한 '온라인 운세 콘텐츠의 이용자들의 이용 만족과 불만족에 따른 회원 유지와 탈퇴에 대한 연구' 학술논문 등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다. 이 논문은 한글 제목의 '회원 유지'를 영문으로 'member Yuji'로 표기해 논란이 됐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그 이야기는 제가 여러 번 드렸다. 오늘은 스타트업 현장 간담회에 집중해주시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야권 일부 주자들이 제기하는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해선 "많은 국민이 큰 우려를 갖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부서 폐지 문제는 조금 더 검토를 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가부에) 업무의 큰 변화가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은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월성 1호기 원전 수사와 관련,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이 하고 싶은 수사는 마음껏 했다는 생각이다"라고 했고,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백운규 전 장관의 영장을 청구하지 말라는 회유를 누가 했는지 밝히라"고 말한데 대해선 "각자 입장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거기에 굳이 답변드릴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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