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15만 마리' 태안,오징어 대풍...위판장 활기"
2021.07.09 08:55
수정 : 2021.07.09 16: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태안=김원준 기자] 최근 충남 서해안에 오징어가 풍어을 이루면서 어민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9일 충남 태안군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근흥면 신진도항에서는 평년보다 2배 가량 많은 하루 15만 마리의 오징어가 잡혀 신진도 위판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오징어가 풍어를 이루면서 신진도항 위판장에는 오징어 위판이 본격화됐다.
오징어 위판가격은 이날 현재 박스(20마리 가량)당 5만~6만 원 선에 형성되고 있다. 출하량이 늘어났지만 전국적으로 오징어 소비가 크게 늘어 가격은 떨어지지않고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동해안이 주산지인 오징어는 최근 동중국해로부터 서해 쪽으로 난류가 유입되면서 태안을 비롯한 서해안에 몰려 와 어장을 형성하고 있다.
오징어는 타우린 함량이 많아 심장병과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예방에 탁월한 효능을 지니며, 간장 해독 및 시력 회복에도 좋다. 성인병을 억제하는 EPA, DHA, 핵산, 셀레늄 등도 함유돼 있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태안반도의 오징어는 쫄깃한 식감이 강하고 맛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수도권과 인접해 빠른 운송으로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어 태안군 일원뿐만 아니라 서울 등 수도권의 수산물 판매점에서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반도의 오징어는 여름철 태안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청정 바다내음 가득한 태안 오징어를 많은 사람들이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