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을 품고 있는 제철 식재료의 효능-토마토 편
2021.07.09 16:38
수정 : 2021.07.09 16: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루비를 연상시키는 매혹적인 빛깔의 토마토. 토마토는 7월부터 9월까지 제철을 맞는 식재료입니다. 파스타, 샐러드, 주스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으며, 강력한 항산화 물질 '리코펜'을 지녀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 미용, 탈모 개선, 혈관 강화와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줍니다. 체중 감량에도 효과를 보입니다.
토마토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만큼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세계적으로 5,000종이 넘는 품종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입에 먹기 좋은 작은 크기의 '방울토마토', 비교적 작은 크기에 속이 꽉 차있고 단단한 것이 특징인 '찰토마토', 겨울에 재배해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은 '대저토마토' 등이 유통되고 있죠. 흑토마토, 대추토마토 등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품종입니다.
서양에는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래진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만큼 토마토가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으며,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의미인데요. 실제로 토마토는 '리코펜Lycopene'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리코펜은 당근, 피망, 딸기 등 적색, 녹색, 황색 등을 띄고 있는 녹황색 채소에 많이 들어있는 성분으로 체내 산화를 방지하는 데에 효과적으로 작용합니다. 노화를 예방하므로 혈관, 관절, 피부, 모발 등이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기여하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우수 식재료 디렉토리에 따르면 토마토는 100g당 20kcal에 그치는 열량을 지니고 있습니다.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칼륨의 함량이 높아 체내 나트륨을 배출하는 것에도 도움을 줍니다. 체내 나트륨 함량이 높으면 나트륨을 배출하는 과정에서 신장에 무리가 올 수 있으며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길 경우 혈액 정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신체 조직에 양질의 영양과 산소를 전달하기 어려워집니다. 토마토를 꾸준하게 섭취할 경우 나트륨 배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혈액이 맑아지고 혈류량이 증가합니다. 안색이 맑아지고 모발이 건강해지며 손발이 붓는 등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생긴 문제들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토마토를 고를 때는 모양이 균일하고 꼭지가 싱싱하며, 무게가 무겁고 과육이 단단한 것이 좋습니다. 후숙 과일이므로 녹색을 띄는 상태에서 판매되기도 하는데요. 덜 익은 토마토는 독성이 있어 섭취했을 경우 구토,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덜 익은 토마토를 구매했을 때에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고, 꼭지가 아래를 향하게 한 후 서로 닿지 않게 해주면 수일 내에 먹음직스러운 붉은빛깔로 변합니다.
moasis@fnnews.com 김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