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집중호우 대비 119 비상접수체계 가동

      2021.07.12 14:58   수정 : 2021.07.12 14: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소방청은 여름철 태풍,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동시 다발적인 119신고에 대비해 12일 비상접수체계를 가동한다.

이번 비상접수체계는 자연재해 발생 시 피해지역 주민의 신고 급증에 대비하고, 제한된 소방력으로 인명구조에 중점을 두고 출동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기상관측 결과 비상 상황이 예측되면 비상 소집으로 119상황실 인력을 증원한다.

119신고 접수대를 최대 850대로 2배 이상 확대 운영한다.

특히 경찰 등과 공동대응을 요청하는 경우는 인명피해 관련성이 높을 수 있어 별도의 접수대와 인력을 지정한다.

현장대원이 여러 장소를 동시에 출동하는 상황에 대비,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긴급상황부터 출동하도록 사전에 우선순위를 지정한다.

폭우 등 재난시 119 신고 접수도 급증한다. 신고 내용의 상당수가 배수 요청 등과 같은 민원 신고다.
이때문에 지하차도 침수와 같이 생명과 직결되는 긴급상황 신고 접수가 지연되는 문제가 많았다.

다만 단순한 배수 요청 신고라도 거동이 불편한 국민의 경우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이 될 수 있다. 119상황실에서 신고를 받으면서 긴급·비긴급 여부를 구별하기는 어려움이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119신고가 급증하는 재난상황에 긴급한 출동이 지연되지 않도록 긴급하지 않은 배수 요청이나 기상상황 문의 같은 단순 민원은 정부 민원안내 콜센터(110)를 이용해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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