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물어 죽이고 농작물 훼손” 제주시, 들개 278마리 포획

      2021.07.13 13:38   수정 : 2021.07.13 13:38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시는 2020년 7월부터 1년 동안 가축 피해 방지를 위해 유기견과 들개 278마리를 포획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피해 신고가 접수된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들개의 동선을 파악해 포획 틀을 설치했다.

포획 틀 안에는 소시지와 같은 미끼를 넣어두고 들개를 유인했다.



들개는 경계심이 강해 사거리가 5m인 블루건(마취총)으로는 포획이 어렵다고 제주시는 전했다.

들개는 노루나 멧돼지와 달리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되지 않아 총기 포획은 할 수 없다.


생포된 들개는 유기견센터로 보낸다.



들개로 인한 가축 피해는 올해 상반기 4건(닭 85마리, 한우 1마리), 2020년 11건(닭 143마리, 젖소 송아지 5마리, 한우 4마리, 망아지 1마리), 2019년 10건(닭 483마리, 기러기 50마리), 2018년 10건(닭 156마리, 송아지 1마리, 거위 3마리, 오리 117마리, 흑염소 3마리) 등 매년 계속 되고 있다.

2018년부터 올해 7월까지 피해 규모가 총 35건에 ▷닭 867마리 ▷한우 5마리 ▷송아지(젖소 포함) 6마리 ▷망아지 1마리 ▷오리(청둥오리 포함) 167마리 ▷흑염소 3마리에 이른다.


홍상표 제주시 축산과장 “오는 10월 마무리되는 ‘중산간 야생화 들개 서식실태 조사·관리방안 용역(제주대 산학협력단)’ 결과에 따라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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