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소상공인, "거리두기 격상에 7~8월 매출 40% 넘게 감소" 예상
2021.07.18 12:00
수정 : 2021.07.18 12:00기사원문
수도권 소상공인이 코로나19 4차 유행에 따라 매출 절벽이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지방 소상공인은 올해 7~8월 당초 예상 매출이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10곳 중 6곳은 휴·폐업도 고민중이다.
1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소상공인 300개사(숙박업, 음식점업 종사 각 15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긴급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우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 소재 소상공인 중 67.3%가 올해 7~8월 매출이 당초 기대보다 ‘40% 이상’ 감소(‘40% 이상 60% 미만’ 감소 33.3%, ‘60% 이상’ 감소 34%)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방 소재 소상공인의 경우, 현재 거리두기 단계 대비 한 단계 격상될 시 응답자의 42.8%가 7~8월 매출이 기대 대비 ‘20% 이상 40% 미만’ 감소할 것이라 예상했고, 27.5%는 ‘40% 이상 60% 미만’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4차 유행 직전까지는 이들은 매출이 늘 것으로 예상했었다.
중앙회에 따르면 4차 대유행 확산 이전까지 방역 수칙 완화 움직임과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당초 수도권 소재 소상공인은 올해 7~8월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6.4% 증가(4594만원), 지방 소재 소상공인은 전년 대비 약 12.5% 증가(5143만원)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른 영업의 어려움으로 소상공인의 57.3%는 휴·폐업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본격화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매출 급락이 불가피하다”며 “매출 절벽을 직면해 하루하루 생존을 걱정하는 이들의 피해 지원을 위한 손실 보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상공인의 7~8월 합산 매출은 코로나19 발발 이전인 2019년에는 평균 7919만원이었으나, 2020년에는 평균 4234만원(전년 대비 46.5% 감소)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