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전화 비토 운영' 리턴제로 160억 유치

      2021.07.18 17:52   수정 : 2021.07.18 17:52기사원문
지난주 여행 플랫폼 야놀자가 대규모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통화음성을 문자로 변환해주는 '리턴제로'와 체외진단 바이오벤처 '솔바이오'도 투자유치 스타트업에 이름을 올렸다.

18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여행 플랫폼 기업 야놀자는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비전펀드Ⅱ로부터 2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비전펀드가 국내 기업에 투자한 것은 쿠팡(약 3조4000억원), 콘텐츠 현지화 기업 아이유노미디어(약 1800억원), 교육 스타트업 뤼이드(약 2000억원)에 이어 네 번째다. 투자 규모로는 두 번째로 크다.


야놀자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연간 3000조원 규모 글로벌 여행 및 호스피탈리티 시장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투자유치금을 활용해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 및 디지털 전환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AI 기반 자동화 솔루션, 빅데이터를 통한 개인화 서비스 등을 고도화해 보다 진일보한 글로벌 여행 플랫폼을 구축,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통화음성을 AI기술을 활용해 문자로 변환해주는 서비스 '비토(VITO)'를 운영하는 리턴제로는 1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KTB네트워크·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 다수의 엔젤투자자로부터 160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누적투자금액은 총 198억원을 기록했다.

리턴제로는 시리즈B 투자금을 기술 연구개발(R&D), 인재 영입, 서비스 확대, 글로벌 진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투자 심사 과정에서 뛰어난 음성 AI 기술력을 인정받은 비토는 올해 3·4분기 중국 시장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비토의 누적 다운로드는 지난해 6월 7만6000건에서 현재 34만7000건까지 늘어났다. 누적 음성인식 처리시간 또한 13만 시간에서 210만 시간으로 늘어났다.

솔바이오가 UTC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SJ투자파트너스, ES인베스터 등 벤처투자사로부터 3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솔바이오는 면역분리, 진단키트 및 바이오센서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혈액 엑소좀 기반 다중 암 및 심혈관, 신경계 질환의 조기진단 플랫폼 기술 등 국내외 20여개 핵심 특허를 보유한 암 조기진단 바이오벤처다.
작년 8월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솔바이오는 이번 투자유치로 핵심 생산설비 확보와 임상을 위한 실탄을 확보함에 따라, 전립선암과 흑색종 등 악성 3대암 동시 진단이 가능한 최첨단 진단장비 조기 상용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 의료기 업체들을 대상으로 진단기술을 판매하는 글로벌 라이선싱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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