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된 중소형 공모주 선별… 채권 투자로 리스크 관리까지

      2021.07.18 17:55   수정 : 2021.07.18 17:55기사원문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의 '우리글로벌공모주10펀드'(우리G공모주10펀드)는 채권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 공모주 투자를 통해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최근 5년내 가장 큰 공모주 시장이 열리면서 투자자들의 공모주 관련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태다. 다만 공모주 시장에 관심과 많은 자금이 쏠리면서, 과열양상도 일부 감지되고 있다.

때문에 변동성이 적고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라면 눈 여겨 볼 만 하다는 것이 운용사의 조언이다.

■안정적 채권 기반+신규 공모주 수익 추구

18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한국펀드평가의 지난 15일 기준으로우리G공모주10펀드의 연초 이후 성과는 3.13%을 기록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7.33%에 달한다.

이 펀드는 채권과 유동성(현금) 비중이 90%이고 공모주에 10% 이하로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펀드다. 공모주의 수익 기여도는 70~90% 수준이다. 공모주 투자의 경우 철저한 리서치를 기반으로 선별한 유망 공모주를 꾸준히 배정받음으로써 초과 수익을 창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펀드 운용역인 정혜승 주식운용본부 팀장은 "경쟁사들의 공모주펀드의 수익률은 계단식 상승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반면 우리G공모주10펀드 수익률의 경우 완만한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는 신규로 배정받은 공모주의 수익 기여와 더불어 자체 평가를 통해 저평가로 판단돼 포트폴리오에 보유중인 기존 공모주의 수익 기여가 합쳐진 결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일례로 신규 공모주의 경우 지난해 수익률의 50%를 상위 5개 종목이 기여했다. 이 종목들은 대부분 인지도가 높은 대형 공모주가 아닌 성장 잠재력이 높고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한 중소형 종목이다. 또 높은 잠재력에도 상장 당일 시장 환경 등의 변수로 인해 적정가치 대비 평가를 받지 못해 지속 보유한 종목들(하이브, 덕산테코피아, 더네이처홀딩스 등)의 경우 꾸준한 주가 상승으로 꾸준한 포트폴리오 수익 창출에 기여했다는 게 정 팀장의 설명이다.

정 팀장은 "공모주 경쟁률 심화로 대형주의 배정물량이 줄어들었음에도 철저한 리서치와 팀운용을 기반으로 한 종목 선정 및 위험 관리가 병행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올해 펀드가 기대하는 수익률은 지난해 연 평균 5~6% 정도다. 지난해 연간 수익률(Class A 기준)은 5.52%였으며,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수익률을 목표(올해 상반기 수익률은 3.08%)로 하고 있다.

■5년내 최대 IPO 시장, 리스크관리 병행 투자

펀드 운용시 최대 호재로는 최근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등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형주들의 연이은 상장 랠리에 따른 관심과 자금 유입을 꼽았다. 소위 '따상'으로 불리는 높은 투자수익률로 인해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이는 공모주 펀드로의 자금 유입과 수익률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정 팀장은 "연말까지 크래프톤,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투자 매력이 높은 대형 공모주들의 신규상장이 예정돼 공모주 시장의 열기와 풍부한 유동성 환경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공모주에 대한 높은 관심이 경쟁률 상승과 공모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펀더멘털에 기반해 상승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되는 종목에 대한 꾸준한 IPO 참여로 초과수익 창출에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펀드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정 팀장은 채권투자를 기반으로 변동성을 줄이고 안정적 투자를 추구하는 펀드인만큼 공모주 개별 주식과 단순 비교는 지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 팀장은 "투자매력이 높은 대형주들의 신규 상장이 증가하면서 올해 공모규모는 10년 래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부응해 공모시장의 흥행 역시 지속되고 있고, 공모주에 대한 기대수익률 역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시장의 과열 가능성 역시 열어놓고 높은 수익률에 대한 막연한 기대 보다는 공모가 예정된 기업의 펀더멘털에 기반한 적정가치에 주목해 종목별 기대수익률을 기반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펀드 역시 이러한 원칙에 입각한 공모주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창출에 힘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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