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태권도 학원서 51명 집단감염…강화된 3단계 검토
2021.07.18 20:21
수정 : 2021.07.18 22:26기사원문
이날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확진자 72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50명은 태권도 학원 관장인 3198번(서구 30대 )과 관련돼 있다. 관장은 전날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 뒤 양성판정을 받았다.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유치원, 중학교 등 많은 교육기관이 이 학원과 연계돼 있어 밤새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대전에서는 최근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지난 11일 25명, 12일 31명, 13일 41명, 14일 60명, 15일 49명, 16일 33명, 전날 45명 등 284명이 확진되면서 주간 일평균 40.5명의 발생률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 동안 확진자를 분석한 결과, 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가 65명(22.8%), 무증상이 90명(31.6%) 등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전염이 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지역내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는 79건이다. 알파 58건, 베타 1건, 델타형이 20건이다. 지난달 중순부터 확인된 47건 중 19건이 델타 바이러스다.
중구 한밭선별진료소에 이어 유성구 엑스포선별진료소도 23일부터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대전의 누적확진자는 3305명(해외입국자 79명)이다.
이동한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무증상 상태와 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를 통해 일상생활중 전파가 늘고 있다"면서 "이 상황을 잡기 위해서 강화된 3단계 거리두기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