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말8초에 못잡으면 겨울까지 간다, 확진자 1000명대 2주째

      2021.07.19 06:26   수정 : 2021.07.19 06: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방학과 휴가로 이동량이 늘어나는 7월말 8월초에 코로나19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4차 대유행이 겨울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서다. 벌써 2주 가까이 하루 10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주말과 휴일에도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오늘 0시 19일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어제(19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192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378명보다 186명 적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더라도 1200명대 후반, 많으면 13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4차 대유행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확산세가 길게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우주 교수는 "전염력이 두 배 빠른 델타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다 퍼지고 있다"고 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거리두기와 모임금지 등의 효과가 나타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리고 굉장히 느리게 떨어질 것이다"고 분석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오늘부터 시행되는 비수도권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와 관련, "확진자가 줄 수 있을 정도까지 갈지는 잘 모르겠다"며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 확진자도 급증하면서 정부는 오늘 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주간 비수도권 모든 지역에서도 사적모임 규모를 5인 미만까지만 허용하기로 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방문객이 많이 늘어난 제주는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강원 강릉시는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각각 격상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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