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복귀' 軍수송기 현지 도착...이르면 20일 복귀

      2021.07.19 16:14   수정 : 2021.07.19 16: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해외파병 임무 수행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청해부대 장병들을 국내로 복귀시키기 위한 공군 수송기가 한국시간으로 19일 현지에 도착했다.

지난 18일 오후 우리나라를 떠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시그너스' 2대는 약 20여시간의 비행 끝에 이날 오후 1시40분께(한국시간) 청해부대 작전지역인 아프리카 해역 인접국가에 착륙했다.

관련국가와 긴밀히 협력한 가운데 방역조치와함께 청해부대 34진의 신속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군 당국은 이들 2대의 수송기에 청해부대 장병들을 태워 국내로 이송할 예정이다.

청해부대 34진 누적 확진자는 장병 301명 중 약 82%인 247명이 됐다. 추가 입원환자 1명은 어지러움을 보이는 경증으로 18일 현지병원에 외진 후 입원조치하여 치료 중이다. 집중관리 환자 3명 가운데 2명이 호전됐다. 나머지 1명의 환자도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로 후송이 가능한 것으로 의료진이 판단하고 있다.


방역 절차 및 함정 비대면 인수·인계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은 수송기 2대에 나눠 탑승한 뒤 이날 오후 늦게 현지서 출발하게 된다. 이르면 20일 오후 늦게 우리나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청해부대 34진 후송을 위한 특수임무단은 총인원 약 200명으로 구성했다. 특수임무단장은 국방부 국제정책차장 이경구 준장(육사 46기, 53세)이며, 함정 교체병력 148명과 방역 및 의료인력13명, 지원팀 등이다. 전원이 유전자 증폭(PCR) 검사, 음성 판정을 받았고 백신 접종도 완료했다.

해군 파견부대 지휘는 양민수(준장, 해사44기, 54세) 해군 7기동전단장이 맡았다. 양 준장은 2006년 환태평양훈련(RIMPAC) 작전참모 임무를 수행했을 당시 문무대왕함에 탑승 경험이 있다.

해군 파견부대원들은 의무사령부 방역지침에 따라 기존 함정 승조원들이 사용빈도가 높은 공용구역 1차 방역 실시→기존 함정 승조원 함정 이탈→파견부대원들이 방역복 및 KF94 마스크를 착용한 채 승함→ 함정 전반에 대한 2차 방역 등 세밀하게 ‘2중 방역’을 실시한다.

이 같은 1·2차 방역 완료→ 비대면 인수절차 돌입→ 파견부대원들 세부 체크리스트와 청해부대 34진 장병작성 테크노트(Tech-Note) 활용 비대면 인수 진행→ 함정 시동부터 운용 전반, 모든 장비를 실제 작동, 이상 여부를 점검, 정비현황 확인 등 조치가 마무리되면 문무대왕함도 국내 복귀를 위해 출항한다.

국방부는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청해부대원의 국내도착에 대비한 전담의료기관 및 생활치료센터, 격리시설 등을 확보하여 시속한 치료와 회복을 위해 조치를 취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청해부대는 4,500t급 DDH-976 문무대왕함 구축함, 대잠헬기 슈퍼링스 1대와 특수전 요원 UDT/SEAL팀 30명 등 모두 300여명의 장병으로 구성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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