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20% 벽' 돌파..윤석열·이재명과 '3강 구도'

      2021.07.20 07:00   수정 : 2021.07.20 06: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대선 지지율이 '20% 벽'을 돌파한 여론조사가 발표됐다.

이 전 대표의 거센 상승세로 차기 대선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양강 구도'에서 '윤석열-이재명-이낙연'의 '3강 구도'로 재편되는 모양새다.

19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은 이 지사 23.8%, 윤 전 총장 22%, 이 전 대표 20.1%로 조사됐다.

(JTBC 의뢰, 17~18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세 주자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혼전을 벌이며 '3강 구도'에 접어든 것이다. 특히 지난 7월 같은 조사와 비교해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은 각각 2.5%포인트, 11.9%포인트 하락한 반면 이 전 대표 지지율이 7.6%포인트 급상승했다.


민주당 대선경선 판세는 더욱 거세게 요동치고 있다. 이 전 대표가 무서운 속도로 추격전을 벌이며 이 지사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광주·전남에선 이 전 대표 강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날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발표한 대선후보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 전 대표는 42.2%, 이 지사는 46.1% 지지를 얻었다.(16~17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13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두 후보 간 격차는 3.9%포인트,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불과 2주 전 같은 조사에서 두 후보 사이 격차는 25.7%에 달했지만, 이 전 대표가 빠르게 추격해온 결과다.

'범진보 후보 적합도'에서도 이 전 대표 23.9%, 이 지사 27.5%를 기록해 3.6%포인트, 오차범위 내 혼전 양상을 보였다.


광주·전남 지역에서 이 전 대표 지지율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여론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같은 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대선후보 선호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광주·전남에서 이 전 대표는 39.1%, 이 지사는 30.2%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8.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무등일보 의뢰, 14~15일,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
특히 이 전 대표의 광주 지지율은 지난 2월 조사에서 26.0%를 기록해 이 지사의 지지율 30.4%에 오차범위 내에서 뒤쳐졌지만, 이번에는 지지율을 역전시켰다.

이 같은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이낙연 후보의 강점은 역시 신뢰감이다. 신뢰감과 안정감 그리고 민주당의 전통을 계승할 수 있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며 "그런 부분에서 중도층에 대한 확장성은 어느 후보보다 매우 크다.
중원을 가져올 수 있는 후보는 이낙연"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낙연 캠프 정운현 공보단장은 SNS를 통해 "더 겸손하고 진실된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구체적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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