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급락 vs 이재명 정체 vs 이낙연 추격 vs 최재형 부상

      2021.07.20 08:57   수정 : 2021.07.20 09: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선거 기간에서 하루는 한 달, 1년과 같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선거 국면에서 한 순간, 한 순간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이다.

본격적인 대선국면이 시작되면서, 몇 개월 동안 유지되어 오던 대선판도 출렁이고 있다.



야권에서 오랜 기간 '1강'을 유지해 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급락했다. 여권 선두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건재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당내 경쟁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맹추격하며 '3강 구도'로의 재편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잘 나가던 윤석열 왜 이러나

20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10%대(19.7%)로 떨어지는 결과도 나왔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지지율 27.1%를 기록하며 다자 대결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반면 윤 전 총장은 19.7%의 지지율을 받았다. 6월 둘째 주 35.1%까지 올랐던 지지율은 7월에 들어서며 검증 공세에 시달리며 급락세를 돌아선 것이다.

이낙연 전 대표가 14.6%로 그 뒤를 바짝 추격했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4.8%)이 4위에 올랐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의 아마추어 행보가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는다. 현재 윤석열 캠프는 윤 전 총장의 일정조차도 파악하지 못한 채 혼란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윤 전 총장 측은 지난 19일 오전에도 후보의 동선을 파악하지 못한 채 헤맸다. 캠프는 윤 전 총장이 "도쿄올림픽 출전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간다"고 알렸다가 "멀리서만 보고 왔다", "애초에 공항에 가지 않았다"는 식으로 말을 뒤집었다.



■2강 주춤하자...이낙연·최재형이 보인다

이 지사도 바지 발언 등으로 여성 지지층이 일부 이탈하면서 지지율이 정체 국면을 맞고 있다. 민주당 경쟁자의 집중 견제를 받은 것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 전 대표는 지지율 급상승세를 타며 민주당 내에서 양강으로 복귀하고 여야 대선주자에서도 3강 구도에 재진입할 태세다. 이 지사가 불안한 후보 이미지로 흔들리면서 일부 호남과 친문, 여성 지지층이 이 지사에게서 이 전 대표로 돌아서고 있다는 관측이다.

다크호스로 부상한 최 전 원장은 국민의힘 입당 컨벤션 효과로 지지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 전 원장은 국민의힘 당 행사에 참여하는 등 당심 잡기를 통해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최 전 원장은 여의도에 캠프를 꾸리고 정치권과의 본격적인 소통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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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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