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복 사진이 왜?" 日 혼혈 테니스 선수 논란 휘말려
2021.07.21 11:04
수정 : 2021.07.21 14:34기사원문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인 일본의 오사카 나오미가 또 다시 논란에 휘말렸다. 긴 머리를 한채 검은색 망사 수영복을 입고 서 있는 모습으로 유명 스포츠 잡지 모델로 등장해서다. 나오미는 우울증을 앓고 있다며 자신의 건강상태를 이유로 그랜드슬램대회 기자회견 거부를 선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오늘 21일 오사카의 인스타그램을 살펴보면 그는 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윔 수트'에 실린 자신의 수영복 화보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는 자신이 해당 잡지의 수영복 모델로 나선 첫 아이티인이자 일본인 여성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오사카는 아이티 출신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우울증이 있다는 선수가 갑자기 수영복을 입고 스포츠 잡지 표지사진에 등장하자 팬들과 호사가들은 깜짝 놀랐다.
이 사진을 놓고 일부 방송 진행자와 SNS 이용자들이 오사카를 비난했다.
미국의 한 스포츠 평론가가 "테니스 경기 후 기자회견을 거부한 오사카가 잡지 표지에 실려 있다"고 며 비꼬은 것이 대표적이다.
이들의 비판을 접한 오사카는 참지 않고 자신에 대한 비난에 반격하고 나섰다.
다수의 그의 팬들도 당당한 오사카의 모습에 응원과 지지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올해 프랑스오픈 도중 기자회견 거부 파동으로 중간에 철수했으며 윔블던 대회에도 불참한 나오미는 2020 도쿄올림픽에는 출전한다. 메이저대회 단식경기에서 통산 4차례 우승한 오사카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