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뉴질랜드전 0대 1로 패배..8강 ‘적신호’
2021.07.22 19:09
수정 : 2021.07.22 20: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학범'호가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B조 1차전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25분 크리스 우드에게 골을 내주며 0대 1로 패배했다. 이날 대표팀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전반전 초반 흐름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6분 상대 패스 미스를 차단한 황의조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에 막혔고 이어 9분께 오른쪽 측면서 올라온 엄원상의 크로스를 다시 황의조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한국은 전반 18분 오른쪽 측면서 올라온 크로스가 상대 수비 맞고 흐른 것을 문전에 있던 권창훈이 터닝슛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에 막혔고 이를 이강인이 왼발로 감아 찼지만 골대를 벗어나면서 좋은 기회를 놓쳤다.
전반 22분께 왼쪽 측면서 강윤성의 크로스를 권창훈이 가슴 트래핑 이후 슈팅으로 연결하려고 했지만 발에 닿지 않으면서 결정적인 찬스를 날렸다. 전반전 내내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몰아쳤던 한국은 결정적인 한방이 부족했다. 전반 27분에는 세트피스서 이강인의 크로스를 받은 권창훈 헤딩슛이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41분에는 오른쪽 측면서 올린 엄원상의 크로스를 황의조가 발을 땅에 붙인 채 정확한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무산됐다. 전반 43분엔 강윤성의 크로스도 아크 정면에 있던 권창훈의 논스톱 왼발에 걸렸지만 골대로 향하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전반전을 0대 0으로 마쳤다.
한국의 공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4분 한국은 박스 안에서 엄원상이 때린 슈팅이 수비수에게 막히면서 흐르자 재차 원두재가 때린 슈팅이 높게 떴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13분 권창훈, 이강인, 엄원상을 빼고 이동준, 이동경, 송민규를 투입하며 2선을 모두 바꾸는 승부수를 띄웠다. 한국은 후반 21분 이동준이 우측면에서 내준 볼을 이동경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문전에 있던 리드에게 막히며 무산됐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24분 뉴질랜드에 실점했다. 조 벨이 때린 슈팅이 흐르면서 박스 안에 있던 우드에게 이어지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지만 심판이 VAR 판독실과 논의한 이후 득점으로 인정했다.
한국은 후반 32분 김동현을 빼고 정승원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36분 이동경이 드리블로 돌파하면서 쇄도하던 송민규가 이어 받았지만 터치 미스로 볼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후반 41분 한국은 강윤성을 빼고 박지수를 투입했다. 194cm의 정태욱도 최전방에 세웠다. 추가 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하지만 한국은 송민규의 슈팅 등의 분투에도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