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 잘못된 조언 듣나" 우려
2021.07.23 06:00
수정 : 2021.07.23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측근들에게 잘못된 조언을 듣고 있는게 아니냐며 우려를 보였다.
야권 대권주자 중 지지율 선두인 윤 전 총장이 최근 어려 설화와 캠프내 혼선을 빚는데다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는 원인에 대해 '측근 리스크'를 제기, 입당의 압박 강도를 높이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지난 22일 오전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 추이에 대해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정치에 대해서 미숙했을 때 했던 판단과 아주 비슷한 판단을 윤 전 총장이 하고 있다"면서 "그런 모델은 대부분 성과가 안 좋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입당을 거듭 촉구했다. 윤 전 총장 지지율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커플링'(함께 움직이는)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좋은 분들의 조력을 받고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는 행보에 같이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실제로 이날 이 대표의 발언 후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20% 아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업체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7월3주차 전국지표조사(NBS)를 진행한 결과, 이재명 경기지사 27%, 윤 전 총장 19%,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14% 순으로 조사됐다. 전주와 비교해 이 지사는 1%포인트 상승한 반면, 윤 전 총장은 1%포인트 하락하며 20%선이 무너졌다. 이 지사와 이 대표와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윤 전 총장은 각각 2위에 머물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