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비건' 시장 정조준
2021.07.23 10:32
수정 : 2021.07.23 10: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뚜기가 볶음밥, 라면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비건 간편식을 선보이고 있다.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맛과 건강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지난해 채소 원료들만을 엄선해 만든 '그린가든 볶음밥' 2종을 출시했다.
이 중 '그린가든 카레볶음밥'은 그린빈, 물밤, 홍피망, 당근, 양파, 대파, 마늘 등 7가지 채소와 순카레의 깊은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제품이다. '그린가든 모닝글로리볶음밥'은 공심채(모닝글로리), 양배추, 대파, 양파, 당근, 부추, 마늘 등 7가지 채소를 더해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냈다. 동남아 음식에 자주 사용되는 공심채에 마늘과 간장, 참기름 등으로 맛을 내 한층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앞서 오뚜기는 비건을 추구하는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채소라면을 선보이는 등 채식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 나가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2019년 '채소라면의 황제'라는 뜻을 담은 '채황'을 출시해 관심을 모았다. 채황은 10가지 채소로 국물을 낸 라면으로, 영국 비건 협회인 '비건 소사이어티'로부터 비건 제품 인증을 받았다.
버섯, 무, 양파, 마늘, 양배추, 청경채, 당근, 파, 고추, 생강 등 다양한 채소를 넣어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면에는 감자전분을 사용해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다. 라면 스프에는 표고버섯과 된장을 사용, 표고버섯 특유의 향미와 구수한 된장의 깊은 맛으로 육류 없이도 깊은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앞으로도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채식 제품군을 확대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