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7월 확진자 347명…3차 대유행 정점 보다 더 악화
2021.07.25 13:08
수정 : 2021.07.28 12:10기사원문
■ 제주시 지인모임 12명·고등학교 17명 누적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월별 확진자가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제주도는 지난 24일 하루 동안 총 2303명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된 가운데 14명(제주 1598~1612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5일 오전 11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612명을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9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모두 격리 중 확진됐다. 또 1명은 경기도 부천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2명은 타 지역 방문 이력자 또는 입도객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2명은 코로나19 유증상자다.
아울러 확진자 14명 중 2명을 제외한 12명은 모두 제주지역 거주자로 확인됐다.
특히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중 3명(제주 1600·1604·1608번)은 집단 감염과 연관됐으며, 6명은 개별 사례다.
제주 1604·1608번 확진자는 ‘제주시 고등학교’와 연관됐다. 이에 따라 제주시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는 총 17명이 됐다.
1600번 확진자는 제주시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로 가족 간 전파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달 들어 총 34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월별 감염자 수가 3차 대유행의 정점이던 지난해 12월(340명)을 넘어섰다.
한편 25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사직을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다. 원 지사는 "지금 코로나19 방역이 급박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위기관리 차원에서 제가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선 경선이 본격화되면,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도정에 어떤 흔들림 없도록 잘 챙겨놓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