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첫날 '후원금 25억' 마감...이재명·문재인 능가
2021.07.26 21:15
수정 : 2021.07.26 21: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가 후원금 계좌개설 첫날인 26일 8시간 만에 최대액인 25억원을 모두 모아 모금을 마감했다.
여야 대권주자를 통틀어 최단기간의 후원금 모금을 기록하며 '역대급' 팬덤을 과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전 총장 캠프 대변인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26일 오후 8시 15분 마지막 입금을 끝으로 총 25억6545만원의 후원금 모집이 완료됐다"며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오후 4시 30분에는 "약 1만5000분께서 총 19억 5400여만원(1,954,183,789원)을 후원해 주셨다"고 알린 바 있다.
윤 전 총장의 후원회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후원금 계좌를 공개했다.
결과적으로 12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후원금을 모두 모아 이례적인 장면을 연출하게 된 것이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캠프는 하루 만에 10억원, 사흘 만에 15억원, 일주일 만에 총 20억원의 후원금을 모았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억1400만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억원 가량을 모금 하루 만에 모았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017년 20대 대선 예비후보 당시 계좌 개설 하루 반나절만에 7억3108만원을 모은 바 있다.
이날 이 지사를 연일 저격해온 배우 김부선씨도 윤 전 총장에게 10만원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난생처음 정치인 후원금을 쐈다. 그의 올곧은 소신을 믿는다"고 전했다.
최근 지지율 하락세를 보인 윤 전 총장이 이날 압도적인 후원금 모금으로 세를 과시, 지지율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