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량 10개월째 상승...수입금액 11년여만에 최대↑
2021.07.28 12:00
수정 : 2021.07.28 15: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자동차와 반도체 수출호조로 6월 우리나라 수출입물량지수가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는 전달보다 상승폭이 높아지며 11년여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6월 수출물량지수는 121.15(2015=100)로 전년 동월 대비 15.7% 상승해 10개월째 상승했다.
달러기준 수출금액지수(130.55)도 전년동월대비 40.6% 상승해 8개월 연속 올랐다. 농림수산품(-4.7%)이 감소했지만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9.4%), 화학제품(+45.7%) 등이 증가했다.
반도체는 수출물량지수가 27.4%, 수출금액지수는 33.5% 각각 상승해 14개월째 상승했다.
6월 수입물량지수(121.96)도 전년동월대비 11.0% 상승해 10개월째 상승했다. 전방산업 호조에 따라 철광석 수요가 증가하고 차량용 반도체 제고 확보와 수탁 가공용 반도체 수입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광산품(+19.9%),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2.6%) 등이 증가했다.
달러기준 수입금액지수(138.84)는 광산품(+97.6%), 제1차금속제품(+86.5%)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40.1% 상승했다. 전달보다 상승폭을 확대한 것으로 2010년 5월(+51.2%) 이후 11년1개월만에 최고치다. 7개월째 상승했다.
6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7% 하락해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월보다는 0.8% 내렸다. 수입가격(+26.2%)이 수출가격(+21.5%)보다 더 크게 오른 영향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3.7%)가 하락했지만 수출물량지수(+15.7%)가 상승해 전년동월대비 11.4% 상승했다. 13개월째 상승이다.
김영환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에도 불구하고 주요국의 소비심리 개선과 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차종 및 관련 부품 수출 호조세로 전년동월대비 수출물량지수는 상승했다"며 "다만 전기대비로는 다소 감소해 기저효과도 지수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