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의 양궁, 리스펙" 8강 진출 축구국대 세리머니 눈길
2021.07.29 07:48
수정 : 2021.07.29 07:58기사원문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 대표팀의 골 세리머니가 화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어제 28일 온두라스와의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황의조의 해트트릭 등을 앞세워 6-0 대승을 거둔 가운데서다.
경기도 경기였지만 이날 헤트트릭을 기록한 황의조와 시원한 골을 터뜨린 이강인의 이색적인 골 세리머니가 눈길을 끌었다.
헤트트릭을 기록한 황의조는 활을 쐈고 이강인은 방망이를 휘둘렀다.
황의조는 후반 7분 페널티킥으로 팀의 네 번째 골이자 자신의 해트트릭을 기록한 후 활을 쏘는 '양궁 리스펙'을 했다.
황의조는 "양궁 경기를 보고 있는데 잘하는 것 같다"면서 "양궁대표팀처럼 목표를 이루고 싶다"며 양궁 세리머니 배경을 설명했다.
막내 이강인도 후반 37분 멋진 왼발 중거리슛을 골로 연결한 뒤 시원한 스윙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두 살 위 프로야구 선수 KT 강백호와의 약속이었다.
이강인은 "강백호 선수를 알게 됐는데 연락을 하면서 서로 골을 넣거나 홈런을 치면 세리머니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강인과 세리머니 약속을 한 강백호는 야구대표팀으로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오늘 29일 이스라엘과 첫 경기를 치른다. 오늘은 강백호의 생일이기도 하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