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윤석열-최재형, 반문 말고는 할 줄 아는게 없나"
2021.07.30 08:07
수정 : 2021.07.30 08:07기사원문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 야권 대선 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향해 "반문 말고는 할 줄 알는 게 이렇게 없나"라며 비판했다.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은 지난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에 지지율이 떨어지니 또 반문(反文) 노선으로 만회하려는 모양이지만 대선은 과거가 아닌 미래 비전으로 선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열고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뭔가 그 자리에 가면 사진 한번 더 나올 것 같으니 앞뒤 안 가리고 찾아간 것"이라며 "먼저 백악관 앞에서 시위부터 하고 오기 바란다. 그래야 더 진정성이 나타나지 않겠나"라고 비꼬았다. 앞서 지난해 4·15 총선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백악관 앞 1인 시위를 벌인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의원에 빗댄 것이다.
그는 이어 "따지고 보면 (2017년 대선은) 자유한국당의 정당성이 모두 무너진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20%가 넘는 득표를 얻었다"며 "드루킹의 장난만 아니었다면 마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당선됐다는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