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부터 모의면접까지...”일상의 편리함 제공 AI플랫폼 ‘눈길’
2021.07.31 11:39
수정 : 2021.07.31 11: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일상에 편리함을 더해주는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들이 최근 몇 년 간 속속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친근하게 투자에 대한 경험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부터 토익 공부의 효율성을 높여주거나, 면접 준비를 돕고, 통화내용을 채팅처럼 보여주는 앱까지 실생활 곳곳에서 유용하게 쓰이며 각광받고 있는 AI 플랫폼 등이 눈에 띈다.
■ 간편투자 앱 ‘핀트’, AI가 알아서 글로벌 분산 투자 수행
인공지능은 투자 진입 장벽을 낮추고 일상생활 속에서 친근하면서도 손쉽게 재테크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새롭게 개편된 핀트 앱은 크게 △홈 △투자 △지갑 카테고리로 구분돼 사용자 편의성과 직관성을 높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앱 접속 시 처음으로 만날 수 있는 홈 화면은 개인에게 꼭 필요한 정보만 모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개인 맞춤형 홈 화면’으로 업그레이드됐다. 고객은 별도의 탭 이동 없이도 홈 화면 안에서 현재의 투자 운용 추이, 수익률, 월별 추가 투자금, 아이작(ISAAC) 리포트, 달러 환율 등의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 토익 튜터 서비스 ‘뤼이드 튜터’, AI로 맞춤형 토익 학습 제공
AI는 취업 준비생의 필수 스펙 중 하나로 자리잡은 토익 성적을 언택트 시대에 오프라인 학원에 가지 않더라도 갖출 수 있게 해주고 있다. 교육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뤼이드(Riiid)는 토익 학습 서비스 ‘뤼이드 튜터(구 산타)’를 운영 중이다.
전세계 누적 300만 명 이상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으며, 3억 건 이상의 토익 데이터를 학습시킨 인공지능을 통해 이용자의 문제풀이를 분석하여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다.
뤼이드 튜터는 지난 6월 서비스명 변경과 함께 학습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 기존에는 AI 튜터가 제공하는 학습 순서를 학습자가 따라가야 했던 반면, 개편된 서비스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지점에서 학습을 시작할 수 있다. 자신의 학습 성향과 공부 환경 등을 고려해 학습 시작을 강의 시청이나 문제풀이 또는 실력 진단 등으로 설정할 수 있어 보다 능동적인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하다.
또한 기초 문제 및 250여개의 강의 등 무료로 이용 가능한 컨텐츠를 확대해 사용자의 접근성을 높였으며, 학습 사이클이 끝날 때마다 20문항의 실전 모의고사를 제공해 보다 짧은 주기로 예측 점수를 보여주고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보다 짧은 주기로 실력을 파악하고 학습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 모의면접 앱 ‘아이엠그라운드’, 눈으로 보는 통화 앱 '비토' 등 인기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의 AI 기반 동영상 모의면접 앱 '아이엠그라운드'는 구직자가 직접 모의면접 영상을 촬영하면, 사람인 AI가 표정, 목소리, 발음, 속도, 시선 등 8가지 요소로 분석해 레포트 형태로 보여준다.
'아이엠그라운드'는 사람인 회원 로그인만 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구직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활용 가능하도록 모바일 환경을 기반으로 했으며, 쉽고 직관적인 디자인 및 UI로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레포트에는 구직자의 면접 스타일과 개선 방향, 실제 면접에서 활용 가능한 팁까지 자세한 면접 코칭을 제공, 실질적인 면접 연습이 가능해 실제 대면 면접은 물론 생소할 수 있는 AI 면접을 대비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구직자 개개인에게 특화된 면접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아이엠그라운드'의 모의면접과 인적성검사는 구직자가 지원하려는 직무와 신입, 경력 여부에 따라 서로 다른 문항이 출제되어 보다 효과적인 면접 대비가 가능하다.
한편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리턴제로는 폰에 저장된 통화 녹음 파일을 텍스트로 변환해 채팅처럼 보여주는 ‘비토(VITO)’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한국어’라는 고유 언어를 쓰는 우리나라는 그동안 글로벌 음성인식 AI 시장에서 다소 소외돼 있었다. 리턴제로는 국내 산업 전반에 있어 한국어의 음성인식 수준이 낮아 더 큰 혁신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수많은 기회를 잃고 있는 점에 착안해 비토를 선보였다.
비토는 음성 인식 및 화자 분리 기술을 통해서 통화녹음을 메신저 형태의 말풍선 화면(UI/UX)로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원하는 통화 내용 검색, 다시 듣기 및 이미지와 텍스트로 내보내기, 음성 저장, 메모 등의 편부가 기능도 다채롭게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 같은 장점으로 통화 내용을 기록하고 관리하고 싶은 일반인은 물론 특히 전화 통화가 많은 업무에 종사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지난해 7월 9만1000건이었던 누적 다운로드 수가 현재 기준 36만3000건까지 증가했다.
사측 관계자는 "누적 음성인식 처리시간은 지난해 6월 기준 13만에서 올해 동월 210만 시간으로 늘어나 16배 이상의 성장폭을 이뤘다"며 " 한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음성인식 엔진으로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