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글로벌 소셜카지노 게임사 2조5000억 주고 샀다

      2021.08.02 18:18   수정 : 2021.08.02 18: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넷마블은 해외사업 경쟁력 확대 및 강화를 위해 글로벌 3위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SpinX)’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2일 밝혔다. 인수 규모는 21억9000만 달러(약 2조5000억 원)에 달한다.

2014년 설립된 소셜카지노 게임 전문업체인 스핀엑스 대표작은 ‘캐시 프렌지’, ‘랏처 슬롯’, ‘잭팟 월드’ 등이다.



스핀엑스는 글로벌 모바일 소셜카지노 장르 매출 기준 3위(올 2·4분기 기준)이다. 지난해 매출 497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는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한 매출 3289억원을 달성했다.



넷마블 이승원 대표는 “소셜카지노 게임장르는 글로벌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스핀엑스는 이 장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라며 “넷마블은 기존 주력 장르인 역할수행게임(RPG)과 더불어 소셜카지노 장르를 확보함으로써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확대, 게임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루게 됐다”고 전했다.

폴 장(Paul Zhang) 스핀엑스 대표는 “글로벌 모바일 게임기업 넷마블과 함께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모바일 소셜카지노 사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분야인 만큼 넷마블과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소셜카지노란 카지노에서 할 수 있는 슬롯머신, 빙고, 포커 등 게임을 온라인 및 모바일로 옮겨 놓은 게임이다. 다만 실제 돈이 아닌 사이버 머니로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제 금전이 오가는 온라인 카지노와는 차이가 있다.
국내에서는 사행성을 우려한 정부 규제로 소셜카지노가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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