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3개 동시 일본으로 북상
2021.08.06 17:13
수정 : 2021.08.06 17:13기사원문
2020 도쿄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일본으로 태풍 3개가 북상중이다. 폐막식 당일인 8일 10호 태풍 '미리내'가 도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일본으로 향하고 있는 태풍은 9호 태풍 '루핏', 10호 '미리내', 11호 '니다'다.
이중 도쿄 올림픽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은 미리내다.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약 40㎞ 육상에서 발생한 미리내는 현재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미리내는 오는 7일부터 올림픽이 폐막하는 8일까지 동일본에 접근할 것으로 관측된다.
제9호 태풍 '루핏'은 전날 중국 산터우 남쪽 해상에서 발생해 북동진하고 있다.
5일 오후 3시께 일본 도쿄 동남동쪽 약 82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10호 태풍 니다는 일본 동남쪽 먼 해상에서 북상 중이다. 이 태풍은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센다이와 마라톤이 열리는 삿포로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관측된다.
태풍 북상 소식에 도쿄 올림픽 여자 골프는 축소 가능성까지 검토되고 있다. 앞서 여자 골프는 제8호 태풍 '네파탁'이 상륙하면서 경기 일정이 잇따라 변경된 바 있다.
한편 태풍 미리내는 우리 측이 낸 이름으로 순우리말로 은하수를 뜻한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