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강 美 농구 올림픽 4연패 달성
2021.08.07 14:25
수정 : 2021.08.07 14: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강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프랑스를 꺾고 올림픽 4연패를 달성했다.
미국은 7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농구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87-82로 격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대회 4연패에 성공했다.
미국은 NBA 멤버로 구성된 드림팀이 처음 출전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처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동메달)을 제외하고 지난 7개 대회에서 6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미국은 나이지리아, 호주 등과 평가전에서 잇따라 패하는 등 당초 이번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지난달 25일 올림픽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프랑스에 76-83으로 역전패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은 본선에서 이란과 체코, 스페인, 호주 등을 차례로 제압했다.
미국의 에이스 케빈 듀란트는 29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우승의 1등공식이 됐다. 제이슨 테이텀은 19득점 7리바운드로 빼어난 성적을 냈다.
미국은 1쿼터를 22-18로 리드한 뒤 2쿼터 프랑스가 반격에 나섰지만 미들턴의 3점슛 등을 내세워 전반을 44-39로 앞선 채 마쳤다.
미국은 3쿼터 점수 차를 71-63까지 벌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4쿼터 들어 미국의 슛이 연달아 실패한 반면 프랑스가 착실히 점수를 가져오며 점수차가 좁혀졌다. 종료 5분40여초를 남기고는 70-73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아데바요와 홀리데이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다시 9점 차까지 점수를 다시 벌렸다.
프랑스는 종료 직전 포니에의 3점슛과 난도 드 콜로의 연속 득점으로 82-85로 추격한 후 파울 작전을 폈지만 듀란트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역전에 실패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