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MBK 회장, 서울시립도서관 건립에 300억 기부

      2021.08.08 11:15   수정 : 2021.08.08 19:43기사원문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 설립자인 김병주 회장이 서울시립도서관 건립을 위해 300억원을 사재 출연하는 '통 큰 기부'를 단행했다. 이번 기부에 따라 서울시립도서관은 그 명칭이 '서울시립 김병주도서관'으로 바뀐다.

8일 MBK파트너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6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강철원 민생특보, 주용태 문화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립도서관 건립기금 300억원 기부 약정식을 가졌다.

서울시립도서관은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479에 들어설 예정이다.

김 회장의 기부는 서울시립도서관 건립을 위해 서울시에 개인이 기부한 첫 사례가 됐다. 당초 서울시립도서관은 전액 시비로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기부로 전액 기부금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기부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의거, 기부자명을 도서관 명칭 표기로 예우했다.

해당 시립도서관은 '서울시립 김병주도서관'으로 명명된다.
서울시립 김병주도서관은 올해 국제설계공모를 해 1년간 설계용역을 추진하고, 2025년 준공 및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 시장은 "도서관 건립에 기부를 한 김병주 회장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기부자의 뜻을 존중해 서울시민들이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의 중심공간으로 도서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수성가한 기업가 개인의 기부 모범사례이자 이정표가 될 이번 기부활동이 우리나라 기부문화 확산에 좋은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책에 대한 애정에서 시작돼 독서환경을 갖춘 공간을 설립해보고자 했던 개인적인 바람이 서울시 여러분들의 협조로 구체화될 수 있음에 가슴이 벅차다"며 "서울시민 누구나 즐겁게 책을 읽고,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완성되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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