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전국 최초 공공체육시설 이용료 50% 감면
2021.08.09 13:08
수정 : 2021.08.09 13: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공공체육시설 이용료 대폭 감면에 나섰다.
여수시는 시내 전체 유료 공공체육시설에 대해 오는 10일부터 연말까지 이용료를 50% 감면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진남경기장, 진남·망마수영장, 진남·학동·웅천 테니스장, 장애인국민체육센터 등 32개 공공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시민은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그동안 체육시설 이용료가 비싸다는 의견과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인한 사용 제한 등 시민과 체육인들의 피로도가 높은 점 등 시민사회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해 지난 6월부터 조례 개정을 추진해 왔다.
이번 조례개정은 한시적 이용료 감면과 더불어 야간할증료 폐지, 취소 위약금 10% 이내 제한 등 실질적인 이용료 인하 혜택으로 이용자 부담이 한층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일부 지자체에서 백신접종자 공공체육시설 이용료 감면 사례는 있지만, 일정기간 이용자 누구나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여수가 전국 최초"라며 "코로나가 엄중한 상황인 만큼 공공체육시설 이용 시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여수시는 장기적으로 공공체육시설 이용료 인하와 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지속적인 사기진작 방안에 나설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