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고3에게 2000만원 교육카드 제공”…국가찬스 2호 공약

      2021.08.09 21:05   수정 : 2021.08.09 21:05기사원문

■ 기초학력, AI가 맞춤형 관리…모든 학생에게 스마트 학습기 지원

[제주=좌승훈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로 나선 원희룡 제주지사가 만 18세 청년에게 1인당 2000만원의 청년교육카드를 제공하는 내용의 교육공약을 공약을 내놨다.

문재인 정부의 실정 중 하나로 꼽히는 부동산 문제의 해결사를 자처하며, 국가가 무주택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 비용을 절반 지원해주는 ‘주택 국가찬스’에 이은 대선 2호 공약이다.

원 지사는 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만 18세가 되는 모든 청년이 1인당 2000만원을 1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제공하겠다”며 “현금 살포성이 아닌 미래 준비를 위한 교육투자”라고 밝혔다.



정해진 한도 내에서 대학교 등록금이나 취업 준비비용 등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게 이 공약의 골자다.

원 지사는 “반값등록금 등과 달리 대학진학자든 취업준비자든 모든 청년에게 주도적으로 자기 미래를 선택할 수 있도록 공정한 기회를 보장한다”며 “현재 흩어져 있는 대학생 장학금과 취업준비생 내일배움카드를 통합해 효과적으로 만들면, 연간 3조∼4조원 정도가 지속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인공지능(AI) 교육혁명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원 지사는 “AI를 활용해 맞춤형으로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진단하고 처방하겠다”며 “기초학력 미달의 깜깜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실시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학생에게 스마트 학습기인 ‘AI 튜터'를 지원해 개인별 맞춤형 교육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또 “미래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AI 교육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 민간의 창의와 혁신을 촉진해 새로운 산업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권 도전을 위해 제주지사직을 내려놓은 원 지사 퇴임식은 오는 11일 오전 10시 제주도청에서 열릴 예정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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