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핵잠수함, 남중국해서 영국 항모전단 몰래 추적하다 발각

      2021.08.10 07:16   수정 : 2021.08.10 07: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잠수함이 영국의 항공모함을 미행하다 발각된 일이 알려지면서 국제사회에서 파문이 일고 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중국의 핵 공격 잠수함이 지난 8일(현지시간) 태평양을 항해하며 영국의 해군 항공모함 'HMS 퀸 엘리자베스'를 미행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항모 전단은 남중국해를 떠나 태평양으로 향하던 중 'HMS 켄트 호'와 'HMS 리티몬드'호 상황실에서 잠수함과 정보수집용 정찰선으로 보이는 잠수함을 포착했다.

이들 잠수함은 음파 탐지기에 발견되기 전까지 미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호위함은 남중국해를 떠나기 6시간 내 음파 탐지기에 의한 신호 전송을 했는데, 남중국해는 중국이 인공섬을 만든 후 항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지역이다.


영국 해군 소식통은 "중국이 우리 위치를 발견하는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들은 초강대국의 지위를 갖고 태평양 전역에 걸친 무역과 안보를 지배하려는 의도를 강화하고자 잠수함을 배치하고 있다.이는 국제법에 위반되는 사항"이라고 비판했다.

중국은 현재 66대의 잠수함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 영 해군과 비교해도 더 많은 수치다.
중국은 이 같은 잠수함들을 태평양 전반에 군사력을 행사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앞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잠수함을 통해 무역을 장악하고 대만을 중국 본토와 통일할 것이라고까지 언급한 바 있다.


크리스 패리 전 영 해군 소장은 "우리는 언제나 잠수함을 신경써야 한다"며 "중국의 잠수함은 더욱 발전했고 은밀해졌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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