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알코올 '하이트제로' 7200만캔 팔려나갔다...상반기 매출 50% 성장

      2021.08.10 09:09   수정 : 2021.08.10 09: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하이트진로음료는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하이트제로0.00'의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했다고 10일 밝혔다.

올 1·4분기, 2·4분기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57% 증가했다.

특히 음료업계 여름 성수기라 할 수 있는 6, 7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급증하며 하반기에는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이상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지난 2012년 11월 출시된 하이트제로0.00는 누적 판매량 7200만캔을 돌파했다. 특히 7월 들어 월 240만캔을 판매하면서 매월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고성장 배경에는 '올프리' 콘셉트로 리뉴얼한 전략 등이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 3월 국내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중 최초로 올프리 콘셉트를 채택, 알코올뿐만 아니라 칼로리, 당류, 나트륨까지 제로화하는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했다.
실제 주요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칼로리의 경우 캔 당 최저 30kcal에서 최고 95kcal인데 반해 하이트제로0.00은 13.8kcal로 제일 낮다. 이는 식약처 표시기준에 따라 무칼로리에 해당한다.

판매 호조에 힘입어 국내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시장 성장의 견인차 역할도 하고 있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지난해 국내 시장 규모는 약 150억원으로, 올해는 200억원 규모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의 판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세계적 추세에 따라 향후 국내 시장도 2000억원 이상 성장 잠재력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향후에도 적극적인 마케팅과 제품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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