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시설 남자간호사, 여자간호사 성폭력 혐의로 입건
2021.08.10 19:34
수정 : 2021.08.10 19:34기사원문
코로나19 임시생활시설에 파견된 남성 간호사가 동료 여성 간호사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용인동부경찰서는 코로나19 임시생활시설에 근무 중인 30대 간호사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10시께 용인의 임시생활시설 숙소에서 동료인 20대 여성 간호사 B씨에게 접근해 동의 없이 신체를 접촉한 혐의 등을 받는다.
A씨는 직원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시설로 돌아온 뒤 잠들어있는 B씨의 방으로 들어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날 일어난 B씨는 몸이 아프거나 하는 등 평소와 다른 점을 느끼고 지인 C씨에게 털어놨고, C씨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에 설치된 CCTV에는 A씨가 B씨의 방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부 증거물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