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텔레콤-부산銀, 부동산 집합투자 위한 디지털 자산관리 '맞손' 

      2021.08.11 08:55   수정 : 2021.08.11 08: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세종텔레콤은 BNK부산은행과 부동산 집합투자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수익증권 거래플랫폼 서비스’ 관련 계좌관리 서비스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좌관리 서비스 제공 계약은 세종텔레콤의 플랫폼 내에 부산은행의 비대면 계좌개설 시스템을 구축해 사용자가 소액으로 손쉽게 펀드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투자자의 투자금을 안전하게 관리하며 전자증권법의 전자등록 방식을 준수하여 서비스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종텔레콤은 이 서비스의 주관사업자로서 부동산 펀드 판매와 개인간 거래 서비스 제공 역할을 담당하며, 금번 서비스 제공 계약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투자자 보호 장치와 투명성 확보를 위한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메인넷(블루브릭 BlueBrick)에 기반한 분산원장 방식의 기술을 적용해 금융보안 이슈에 보다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부산은행은 금융계좌 관리 및 감시 서비스 제공자로서 △부산은행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 △투자자 예치금 신탁 및 펀드자산 수탁서비스 △투자자의 부산은행 계좌 입출금, 펀드 고객계좌 및 예탁결제원 연계 관리 지원 등을 운영하며 직접적으로 부동산 펀드 판매 및 거래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그동안 부동산 펀드는 사모펀드 중심으로 자금을 지닌 소수 투자자만이 참여할 수 있는 시장이었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본 서비스를 통해 투자자는 클릭 한 번으로 간단하게 부동산 투자에 참여하고 소액으로도 부동산 투자를 통한 수익을 추구할 수 있으며, 환매가 어려운 부동산 펀드를 개인 간 거래를 통해 간편하게 환매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 부산은행 계좌만 있으면 누구나 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펀드의 판매와 거래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발행된 수익증권과 매칭되는 디지털증서로 이뤄진다. 거래방식은 플랫폼 내에서 다자간 상대매매를 취하며,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을 활용해 펀드 운용정보의 기록 및 공유가 가능해 투명성이 보다 강화 된다.

양사는 관련 서비스 추진 및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외에도 세종텔레콤의 디지털 자산거래 플랫폼과 부산은행의 금융서비스를 융합한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과 출시에도 힘쓰기로 했다.

박효진 세종텔레콤 본부장은 “이번 사례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금융거래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증명하는 혁신적인 행보”라며, “또한 전자증권 등 기존 관련법을 준수하며 누구나 동등하게 투자와 혜택의 기회를 나누고, 공유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프로토콜 경제 생태계’를 검증하는 유의미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집합투자 및 수익배분 서비스’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제 3차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따른 ‘부산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2차 추가 사업’으로서 부산 지역 부동산에 투자하는 공모형·투자신탁형 부동산 펀드를 조성하여, 펀드 수익증권에 기초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증서를 디지털 수익증권 거래플랫폼에서 일반 투자자에게 발행해 운영 수익을 추구하는 서비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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